[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가 StationPEG(스테이션피이지)를 이용한 사례 중심 기업분석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경남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는 지난 6일 “PEG를 이용한 기업분석 플랫폼 ‘StationPEG'를 주제로 제187회 경상포럼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윤진기 명예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고, 재무학 전공 교수들이 토론에 참가했다.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가 지난 6일 경남대에서 StationPEG(스테이션피이지)를 이용한 사례 중심 기업분석 교육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남대]

윤진기 명예교수는 StationPEG의 기본적인 기능을 소개한 후, 금융기관, 컨설팅 회사, 회계법인에 취업할 상경계열 학생들에게는 StationPEG를 이용한 기업분석 교육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기업분석 플랫폼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기업분석에 숙달하게 되면 기업분석 분야에서 차별적인 지식과 기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tationPEG는 투자 결정 지원에 특화된 기업분석 모델이다. 투자 결정 지원과 관련된 지식이 필요한 회사나 기관에 StationPEG 기업분석에 숙련된 학생들이 취업한 경우 소속 회사나 기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은 StationPEG를 통하여 자신의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 후 소속 회사나 기관의 경쟁력도 높이게 된다.

윤 명예교수는 “법학교육 방법론인 ‘판례교육방법’(Case Method)을 참고하여 사례 중심 기업분석 교육을 실시하면 학생들이 어려운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와 투자 결정 원리를 쉽게 터득하고, 졸업 후 실무에서 응용할 수 있게 된다"며 "교육 현장에서도 소수의 사례를 가지고 많은 학생을 교육할 수 있게 되는 경제적 실용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현재 로스쿨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판례교육방법은 하버드 로스쿨에서 크리스토퍼 C. 랭델(Christopher C. Langdell)이 개척한 소크라테스 원리(Socratic principles)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과거에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실제 사람의 역할을 맡도록 요구하여, 학생들이 법 원리와 원칙에 숙달되게 교육하는 방법이다.

투자 결정 지식은 통합적 지식(Integrated knowledge)이며, 이른바 통섭(統攝)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식을 동시에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 중심 기업분석 방법을 사용하면,  학생들이 몇 가지 주요사례(leading case)만 학습해도 전체적인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와 투자 결정 원리를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윤 명예교수는 기업 분석 플랫폼 ‘StationPEG’를 개발해 한국에 저작권 등록과 특허 등록을 마무리 했다. StationPEG는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StationPEG 플랫폼에는 2300개 이상의 한국 회사, 5300개 이상의 중국 회사, 3700개 이상의 미국 회사 등 30개 이상의 국가 상장기업들의 데이터 소스가 링크되어 있어서 전 세계의 학생들이 접속하여 30 개 이상 국가의 글로벌 기업을 언제 어디서든지 분석할 수 있다.

윤 명예교수는 "대학에서 도서관 웹사이트를 통해서 기업분석 플랫폼을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학습환경을 조성해주면 학생들이 더 쉽게 기업분석 스킬을 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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