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환경 보호 및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진행에 한창이다.
F&F는 소비자들이 안 입는 옷들을 수거해 활용 가능한 소재 및 가구로 재탄생시켰다. CGV는 폐스크린을 사무용품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MCM은 가죽의 대체 소재로 플라스틱이 없는 '미럼'을 사용한 친환경 가방을 선보인다.
◆F&F, 매장 내 의류수거함 설치...재활용 옷 수거 리사이클 가구로 재탄생
F&F(대표 김창수)가 패션의 자원순환을 위해 MLB, 디스커버리 주요 매장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판매 완료된 상품이라도 제품 생애 주기의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했다. F&F는 2022년부터 의류재고를 리사이클한 친환경 섬유패널로 책상, 책장, 수납함 등 가구를 만들어 아동복지 및 생활 시설에 기부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툴(간이의자) 가구를 제작해 임직원들과 나누며 의류재고를 내부에서 재사용하는 자원선순환도 진행했다. 이번에 마련된 의류수거함에서 수거될 헌 옷은 리사이클 가구로 재탄생돼 아동복지시설에 신발장 가구로 기부될 예정이다.
의류수거함은 대표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주요 매장에 마련돼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매장의 브랜드 의류 상품만 넣을 수 있다(가방, 신발, 모자 제외). 현재 의류수거함은 MLB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디스커버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스타필드 하남점, 가로수길점에 있다.
◆CGV, 폐스크린 활용한 스크린 굿즈 3종 출시
CJ CGV(대표이사 허민회)는 폐스크린을 활용해 노트북 파우치, 데스크 매트, 명함 지갑 3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CGV는 환경 보호 및 자원순환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극장에서 버려지거나 교체되는 폐스크린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5번째 프로젝트에는 폐자원 업사이클링 브랜드 ‘리에코서울’이 참여했다.
이번 3종 굿즈는 실버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 소재(PVC) 특성상 내구성이 좋고 불필요한 부자재를 최소화했다. 스크린 데스크 매트는 데스크 매트와 쿠션형 손목 받침대가 일체화된 제품이다.스크린 명합지갑은 가로 10.5cm, 세로 7cm로 메인 포켓에 여러 장의 명함을 보관할 수 있고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이 있다.
굿즈 3종은 6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씨네샵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 CGV 브랜드스토어에서 한정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CM, 친환경 소재 ‘미럼 캡슐 컬렉션' 출시
MCM(회장 김성주)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소재 ‘미럼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미럼 캡슐 컬렉션’은 플라스틱 성분이 없는 식물 기반 가죽 대체 소재 '미럼'을 사용한 MCM 힘멜 쇼퍼다. 클래식한 블랙 컬러의 숄더백으로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2종으로 준비했다.
이번 제품은 2년 간의 디자인 과정 끝에 탄생했다. MCM은 이를 통해 품질, 내구성, 혁신을 결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환경적 책임을 다할 전략이다.
‘미럼 캡슐 컬렉션’은 지난 4일부터 MCM 청담 HAUS, MCM 롯데 잠실, MCM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