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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불황 뚫고 해외서 인정받은 K-패션...날씨 추워지니 스웨이드 아이템 흥행

- 무신사, 올해 3Q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전년 대비 2배↑... 오픈 후 첫 분기 흑자

- K-뷰티·생활용품 기업 ‘K-컬렉션 위드 케이콘' 참가... 독일서 인정 받아

- LF, ‘스웨이드’ 관련 키워드 검색량 최대 7배↑... 관련 제품 완판

  • 기사등록 2024-10-02 1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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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K패션·뷰티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관련 기업들이 하반기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무신사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를 알리며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K-컬쳐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중소 기업들도 현지 계약을 따내며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LF의 스웨이드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비수기 뚫고 K-패션 해외 진출 적극 지원


[패션]불황 뚫고 해외서 인정받은  K-패션...날씨 추워지니 스웨이드 아이템 흥행지난 7월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서 열린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 팝업 스토어에서 관람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대표이사 박준모)는 글로벌 스토어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고 2022년 오픈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월별 거래액 증가율은 7월 124%, 8, 9월 각각 90%, 64%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의 관심이 높은 편이었다. 3분기 일본 거래액 성장률은 120%로 전체 글로벌 스토어 성장률을 상회한다. 미국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글로벌 스토어 회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누적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방한 해외 고객들이 여행 기간에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등 현지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도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가 올해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한 점도 고무적이다. 2022년 하반기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 현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입점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마케팅, 물류, CS 등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향후 물류를 포함한 운영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토어는 시즌별 맞춤형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SS 시즌 오프’를 시작으로 8월 ‘백 투 스쿨’, 지난달 ‘뉴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해 상대적 비수기인 3분기에 입점 브랜드의 해외 거래액을 확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2배 이상 거래액 성장률과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명확한 사업 구조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로 판로를 적극 개척하고 글로벌 브랜드들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K-컬렉션 위드 케이콘' 참가한 중소 뷰티·생활용품 기업 독일서 주목 받아


[패션]불황 뚫고 해외서 인정받은  K-패션...날씨 추워지니 스웨이드 아이템 흥행독일 현지인들이 지난달 28~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K-컬렉션 위드 케이콘'의 한국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국내 중소 뷰티·생활용품 기업들이 지난달 28~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K-컬렉션 위드 케이콘'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처음 시작된 K-컬렉션은 CJ ENM이 주최하는 K팝 행사 'K콘'과 연계해 같은 기간과 장소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이다. 


이번 행사에 한국 부스는 20개였다. 관람객이 선택하는 국내 아이돌을 카드로 만들어주는 부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여 기업 중 하나인 K-POP 굿즈를 파는 '케이팝머치'는 1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국내 기업들은 B2C 판촉전 및 B2B 수출상담회에서 18개의 현지 바이어와 4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63만2000달러(8억24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 판매액은 9만6000유로(1억4100만원)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 수출 최대국인 미국, 일본이 아닌 유럽에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관람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이 수출 신시장에서 꾸준히 소개될 수 있도록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LF, 스웨이드 아이템 잇따른 완판 행렬


[패션]불황 뚫고 해외서 인정받은  K-패션...날씨 추워지니 스웨이드 아이템 흥행LF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 스웨이드 재킷. [사진=LF]

LF(대표이사 김상균)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지난달 중순부터 ‘스웨이드’ 검색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주차 ‘스웨이드’ 키워드 검색량은 전주 대비 2배, ‘스웨이드 자켓’과 ‘스웨이드 가방’은 8월 대비 지난달 검색량 7배, ‘스웨이드 로퍼’는 4배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스웨이드 소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다.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는 8월부터 스웨이드 자켓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2주차에 초도 물량 완판됐고 현재 스웨이드 하프 자켓은 2차, 봄버 자켓은 4차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가을 자켓 신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 ‘스웨이드 자켓’은 50% 성장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앳코너 스웨이드 하프 자켓과 봄버 자켓은 봄 시즌 완판 후 지난 8월 재출시됐다. LF몰, 29CM, W컨셉에서 모두 상단 노출 및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봄버 자켓은 29CM에서 ‘찜’ 수가 8000여 개에 달한다.


가방 등 잡화 아이템도 스웨이드 소재가 인기가 많. 올해 ‘르봉백’ 열풍을 이끈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도 가을에 보헤미안 무드의 스웨이드 백을 선보였다. 퍼플, 그레이 등 색다른 컬러로 출시된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연이은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LF 관계자는 “스웨이드 소재는 가을철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에 빈티지한 질감까지 더해져 오래 입을수록 멋스러운 아이템”이라며 “이번 가을 대세로 자리잡은 스웨이드는 겨울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자켓, 가방, 신발, 팬츠, 스커트 등 다양한 품목으로 라인업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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