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이 미국 버지니아에 해저케이블 건설로 계열사들과 함께 북미시장 확대에 나선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LS전선의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 예정인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 [이미지=LS전선]   이 공장은 동부 버지니아 체사피크에 위치하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m2(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m2 (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도 갖추게 된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주정부로부터 약 4800만달러(약 665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도 받게 된다. 이로써 에너지부(DOE)의 9900만달러의(약 1371억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지원을 포함해 총 1억4700만 달러(약 2027억원) 규모의 지원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전선업체 중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의 미국 공장 건설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의 대형 케이블 시공 선박의 건조와 LS에코에너지의 유럽 해저사업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의 북미 생산시설은 북미 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초고압 해저케이블 시장에 강한 확신을 갖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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