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675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1%, 영업이익 40.4% 감소한 실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41.5%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재무건전성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 순차입금 비율은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핵심사업인 합성고무는 1분기 매출 595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상승대비 제품 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었으나,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합성수지는 매출 3222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요제품 스프레드 소폭 개선으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의 합성수지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페놀유도체는 매출액 3988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판매량 증가와 페놀, BPA의 수익이 소폭 개선되면서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수합성고무(EPDM/TPV)는 1685억원의 매출과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호석화는 "가동률 상향과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밀화학, 에너지 등 기타부문은 매출액 1825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석화는 에너지 부문의 2분기 전망에 대해 "정기보수 및 SMP 하락으로 인해 1분기 대비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