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현대차(대표이사 정의선 장재훈 이동석)가 정부기관 주도의 바다숲 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가 31일 울산 시청에서 울산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민 현대차 울산총무실장, 정호동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최성균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31일 울산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을 말한다. 바다숲은 수산자원의 먹이이자 서식처로 활용돼 수산자원 증진에 기여하고,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바다숲 1제곱킬로미터(㎢)당 연간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바다숲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오는 2027년까지 울산시 2개 해역에 총 3.14㎢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조류 이식 등 구체적인 사업 수행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맡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총 328억원을 투입해 바다숲 80곳을 조성하겠다고 지난 18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바다숲은 18곳으로, 제주와 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김동민 현대차 울산총무실장은 “국가 차원의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바다숲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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