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가 전일 국가철도공단(사장 김한영)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핵심 사회간접자본인 국내 철도시설 전반의 건설 및 관리사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보유한 점과, 법적·제도적·정책적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한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나신평은 국가철도공단이 법률에 의거해 철도시설 건설, 관리에 있어 독점적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해 철도건설사업의 시행자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철도공단으로 한정돼 있다. 또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제19조에 따르면, 철도의 관리청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정돼 있으나, 국토교통부장관은 법률에 규정된 철도시설의 건설 및 관리 등에 관한 업무를 공단으로 하여금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법적 기반을 바탕으로 공단은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의 건설을 전담하고 있으며, 관련 유지 보수 등의 관리 책임도 수행하고 있는 등 국내 철도의 건설 및 관리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철도시설의 건설 및 관리, 이와 관련되는 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시행해 국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고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무자본 특수법인으로서, 정부의 철도건설 및 시설관리업무를 위탁집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서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출연금 및 보조금 등을 통해 공단을 재무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철도공단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직접적인 통제를 받고 있다. 공단은 공공성이 매우 높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