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가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4171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680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4.6%, 1.2% 감소했다. 최근 4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고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9.46%다.
DG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해 말 이후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대출채권 매각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DGB생명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시장의 우려가 큰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PF 관련 3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상품운용부문 실적이 크게 반등해 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23.4% 증가한 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부터 보험계약과 관련된 회계기준이 IFRS17로 개정되면서 관련 이익이 추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련 상각 이익이 앞으로도 매 분기 수익으로 인식될 것이므로 그룹의 연간 이익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