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RFHIC(218410)(대표이사 조덕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RFHIC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6.83%로 가장 높았다. 지난 28일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연구원은 RFHIC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3만1900원) 대비 46.8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RFHIC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케미칼(003670)(46.11%), 팬오션(028670)(44.82%), 삼성물산(028260)(44.29%) 등의 순이다. RFHIC는 무선통신 및 방위산업에서 활용되는 부품을 설계 및 제조하는 업체로 5G 산업에 필요한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생산한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RFHIC는 올해 1월 14일 52주 신고가(4만8344원)를 갱신했으나 10월 5일 52주 신저가(2만9150원)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RFHIC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 이후 내년에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최근 3.5GHz를 5G 주파수로 사용하는 통신사들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년 초 전력 반도체, 플라즈마 등 신사업 진출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악재가 소멸하고 호재가 서서히 드러나는 양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RFHIC는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손실이 각각 191억원, 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96.91%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적자 지속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미국 매출 부진 때문이다. 3분기에 삼성전자의 버라이즌향 공급 물량이 축소됐고 국내향 방산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RFHIC의 4분기 실적은 2분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삼성을 통한 미국 버라이즌향 매출 증대와 더불어 방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이 AT&T·T-Mobile 벤더로 선정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현재 수주 동향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3~4GHz 주파수 대역을 다량 확보한 버라이즌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내년 삼성전자향 매출액은 938억원으로 전년비 2배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