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이노와이어리스(073490)(대표이사 곽영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이노와이어리스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7.94%로 가장 높았다. 지난 15일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3만7850원) 대비 57.94%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이노와이어리스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디와이파워(210540)(51.15%), LG(003550)(50.24%), LX세미콘(108320)(49.96%) 등의 순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 시스템 개발 및 제조 등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11월 11일 52주 신저가(3만5950원)를 기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는 국내외 매출 지연 양상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엔 괄목할만한 실적 호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스몰셀 수주 상황을 감안 시 내년에는 높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가파른 이익 성장 나타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며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및 5G 장비주 수급 악화로 단기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고 내년에는 인빌딩·28GHz 관련 장비주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 시 이노와이어리스는 5G 대장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131억원, 14억원, 1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5.57% 감소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도 부진한 실적이었는데 국내,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매출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반면 3분기에 이연된 매출 반영이 예상돼 향후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가 4분기엔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과 4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특히 내년에 2019년에 버금가는 실적 호전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수출 시장에서 5G 투자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특히 스몰셀 매출액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4분기 이후 CAPEX(설비투자) 증가를 밝힌 바 있으며 미국 버라이즌도 비슷한 입장"이라며 "여기에 일본 라쿠텐과 국내 KT를 중심으로 스몰셀 공급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수주도 급증하고 있어 내년에는 스몰셀 매출 증가분만 감안해도 올해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은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국내 5G 인빌딩 투자가 본격화되는 동시에 스몰셀이 28GHz 기지국 대용으로 인빌딩 위주로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그는 “여기에 삼성이 올해의 부진을 만회할 한 해이기도 하다”며 “그렇다고 볼 때 5G 장비주 중에 이노와이어리스만큼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만한 업체도 드물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