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3대 은행주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률 증가율 1위는 KB금융(회장 윤종규)으로 조사됐다.
더밸류뉴스가 한국 주식 시장의 3대 은행주 기업 중 지난해 예상 실적을 종합분석한 결과 KB금융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0.70%로 전년비 20.55%(p)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하나금융지주는 19.6%p, 신한지주는 14.25%p 증가할 전망이다.
1위를 기록한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금융, 올해 실적과 함께 기대 요소 많아
KB금융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각각 14조6952억원, 4조5111억원, 3조3232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65.03%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71%, 8.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 크게 부진했던 금융상품 관련손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높은 증익률이 예상된다. 또 상여금의 연중 분산, 연말 희망퇴직 규모 축소로 계절적 비용 증가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가의 핵심 변수는 분기 실적을 넘어 올해 연간 중 기대되는 요소들에 있다. KB금융은 규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CET1(보통주자기자본)비율로 인해 배당성향의 확대와 유의미한 M&A(인수합병),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동시에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자본비율(지난해 3분기 기준 15.3%)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1000억원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 이어 국민은행은 26일 캄보디아 소액대출 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 70%를 702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프라삭은 수신기능이 있는 소액대출기관으로 캄보디아 내에서 시장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말 기준 자산총계 2조7700억원, 순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06%이다. 3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5.97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48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5.06배이다.
◆ 윤종규 회장, 연임 성공한 첫 KB금융지주 회장
윤 회장은 고졸 행원으로 시작해 금융지주 회장에 오르며 '상고 출신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11월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 11월 연임이 결정되며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이는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윤 회장은 KB금융 사태로 흔들렸던 KB금융그룹을 안정시키고 순이익 호조와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이끌어내는 등의 리더십을 인정 받아 연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