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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은 경단녀…사유 1위는 ‘육아’

- 30대 심각…기혼여성 3명 중 1명 경단녀

  • 기사등록 2019-11-26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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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우리나라 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육아가 여성들이 직장을 포기한 이유 1위로 올라섰다.

 

26일 통계청이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집계한 결과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중 결혼임신·출산육아자녀교육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1699000명이었다전체 기혼여성 8844000명의 19.2%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혼여성 중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비취업여성은 3366000명으로절반가량이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셈이다.

 

직장을 관둔 이유로는 육아(38.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이어 결혼(30.7%), 임신·출산(22.6%), 가족 돌봄(4.4%), 자녀교육(4.1%) 등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육아로 인한 경단녀는 4.8%(3만명증가했다반면 결혼(-17.7%, -112000), 임신·출산(-13.6%, -6만명), 가족 돌봄(-4.7%, -4000), 자녀교육(-2.7%, -2000)으로 인한 경단녀는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휴가가 확대됐지만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에 일과 가정 병행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경력 단절 사유로 육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경력단절여성 현황. [사진=통계청]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0(30~39기혼여성(2601000중 경력단절여성 수는 806000(31.0%)에 달했다이는 전체 경력단절여성의 47.4%로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이어 40대 경단녀가 634000(37.3%), 50 142000(8.3%), 15~29118000(6.9%) 순이었다.

 

경력단절기간은 5~10년 미만(24.6%)이 가장 많았고10~20년 미만(23.7%), 3~5년 미만(15.6%), 1~3년 미만(15.6%), 1년 미만(12.0%), 20년 이상(8.4%) 순이었다.

 

경력단절은 자녀 수 및 연령과 관련도가 높았다.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의 경우 27.9%가 경력단절여성인 반면 자녀가 없는 여성의 경우엔 경력단절 비중이 8.1%였다또 경력단절 비율은 18세 미만 자녀가 1명인 경우 25.3%, 2명인 경우 29.6%, 3명인 경우 33.7%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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