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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 두타 면세점 인수해 사업 확장한다

- 특허권 따내면 강북권 매장은 처음으로 보유

  • 기사등록 2019-11-13 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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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그룹의 두타면세점을 인수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은 면세점 사업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이 운영했던 두타면세점 매장을 그대로 이어받고 두타면세점 직원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계속 고용하기로 했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두산타워 입구. [사진=더밸류뉴스]

12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의 면세사업 부동산과 유형자산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 및 유형자산 일부를 618억65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또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산은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 △직원 고용, △자산 양수도 등 상호 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14일 마감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에 입찰할 예정이다. 이후 특허권을 따내면 두산과의 이번 협약으로 두타면세점에서 면세사업을 하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산은 두타면세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현재 두타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과 유형자산도 양수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며 지불액은 연간 100억원, 계약 조건은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다. 다만 이번 취득은 조건부 사항으로 향후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신청 결과에 따라 취득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면세점.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번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하면 강북권에는 매장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된다. 

 

앞서 두산은 지난달 말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 당시 두산은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영업중단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4일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을 마감한다. 신규 특허 수는 서울(3개), 인천(1개), 광주(1개)에 총 5개다. 이 중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지역 특허권에 입찰 제안서를 낼 예정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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