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백화점 세대교체…이동호 부회장·박동운 사장 동반퇴진

- 후임으로 1960년대생 '젊은 피' 수혈 예상

  • 기사등록 2019-11-25 11:23:39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사장이 동반 퇴진하며현대백화점이 경영진 세대교체에 나선다.

 

25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 부화장과 박 사장이 물러난다현대리바트와 현대렌탈케어 겸임 대표이사인 김화응 사장도 퇴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같은 교체인사 계획을 당사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물러나는 이 부회장과 박 사장김 사장 등 3명은 모두 60대로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박사장 등은 최근 현대백화점 본사 임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백화점에서 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팀장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2년부터는 한섬리바트, SK네트웍스 패션부문 등의 인수를 총괄하기도 했다. 2017년엔 부회장으로 올라 그룹 경영 전반을 챙겨왔다.

 

박 사장은 1985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줄곧 현대백화점에 몸담았다상품본부장을 거쳐 2017년 현대백화점 사장으로 승진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두 대표의 후임으로는 1960년대생 '젊은 피'가 수혈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쇼핑 확대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아웃렛과 면세점전문몰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가운데 새 수장이 이를 이끌어갈 방침이다면세점의 경우 동대문 두타면세점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도 단독으로 나선 만큼 후임자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달 이갑수 이마트 대표에 이어 이달 현대백화점도 대표 교체를 단행하면서 유통업계 본격적인 세대교체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이마트는 강의석 대표를 영입하면서 체질개선과 경영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마트처럼 외부영입 파격인사 가능성도 거론되지만현대가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내부인사 승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jy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11-25 11:23: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