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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9월 물가상승률, OECD 40개국 중 최저

- 민간투자•소비 부진과 농산물 가격 하락이 영향 끼쳐

  • 기사등록 2019-10-30 10: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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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국가별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OECD 회원국 및 가입예정국 등 4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더밸류뉴스]

지난 2017년 9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로 OECD 평균(2.4%)보다 낮았지만 유로존(1.6%)이나 일본(0.7%)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9월 역시 한국은 2.1%로 OECD(2.9%)보다 낮았으나 유로존과 동일하고 일본(1.2%)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에서 올해 3월 1.6%, 9월 -0.4%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낮아졌다.


이처럼 급격한 물가 상승률 둔화 원인에는 민간투자·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까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식료품과 에너지가격 등 공급 측 요인뿐 아니라 수요 위축도 물가 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급 측 요인보다는 소비둔화가 마이너스 물가에 영향을 더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투자가 감소하면 투자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줄고, 결국 소비까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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