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외국인들이 한달간 국내 상장주식을 2조47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7월 2조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6월 2440억원 어치 순매수 전환에 이어 두달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조4300억원 매매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900억원 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액은 543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미국에서 1조2000억원 순매수, 아시아에서 6000억원을 샀다. 유럽지역은 94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 1조2000억원, ▲캐나다 3000억원 순매수했다. 영국이 9000억원 순매도했고 아랍에미리트는 5000억원 팔았다.
국내 주식 보유액은 미국이 233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4조6000억원(28.5%), ▲아시아 67조6000억원(12.4%) 순이다.
외국인들은 7월 중 상장채권을 3조2710억원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액이 3조6920억원 규모에 달해 전체적으로 채권 시장에서 4210억원 순회수로 전환했다. 상장채권 시장에서 순회수 전환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보유 잔액은 7월말 기준 124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9%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미주에서만 400억원 순투자했고 ▲유럽(3000억원), ▲중동(2000억원), ▲아시아(3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1조2000억원에 달해 전체의 41.3% 비중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44조7000억원), ▲미국(11조3000억원) 순이다.
종류별로 국채는 5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9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95조3000억원(전체의 76.8%)로 가장 많았고 통안채가 27조7000억원(22.3%)이었다.
채권 잔고 중에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8조2000억원(38.8%)으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이 40조8000억원(32.9%), ▲5년 이상이 35조1000억원(28.3%)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