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잔고가 124조5000억원으로 두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국 상장채권을 6조원 가까이 순투자하며 올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 순투자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한국 상장주식 244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상장채권도 5조8010억원을 순투자해 총 6조4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559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7%에 해당된다. 지역별 주식 보유량은 미국이 전체의 42.9%인 240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유럽(161조1000억원), 아시아(69조2000억원), 중동(18조9000억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국이 주식을 각각 2조원, 3000억원 순매수했다. 유럽과 중동은 각각 1조5000억원, 1000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상장잔액의 7.0%인 124조5000억원으로 종전 역대 최대치인 5월의 119조2000억원을 한달만에 경신하며 두달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3월 순투자로 전환 이후 순투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외국인 채권보유액의 41.1%인 5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유럽 45조원(36.2%), 미주 11조3000억원(9.0%)이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가 각각 3조7000억원, 2조3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94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채권보유액의 76.2%를 차지했다. 통안채는 28조5000억원으로 22.9%를 기록했다. 잔존만기별로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7000억원), 5년 이상(1조2000억원), 1년 미만(1조원)에서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