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이 두달 연속 증가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생산은 4.1%, 수출은 6.1% 올랐다.
생산은 36만6152대로 전년비 4.1% 증가했다. 신차 수출 및 내수 호조세, 조업일수 증가(20→21일) 등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는 신차인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출시효과 등으로 16만6503대를 생산하며 전년비 12.8% 성장했다.
올해 1~5월 누계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비 1.6% 올랐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2만6096대로 전년비 6.1% 증가했다. 수출 금액 기준으로 전년비 13.6% 오르며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미국·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으나 북미를 중심으로 국산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북미 18억5900만달러(47.4%), 동유럽 3억2200만달러(13.9%), 아시아 2억3300만달러(51.3%), 아프리카 1억1000만달러(10.3%)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EU 7억3200만달러(-19.7%), 중동2억9600만달러(17.9%), 중남미 1억9500만달러(-21.3%), 오세아니아 1억9800만달러(-14.8%)로 감소했다.
내수는 15만3820대로 전년비 2.5% 감소했다. 국산차는 13만2286대로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0.5% 증가했다. 반면 수입차는 재고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17.6%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1만3844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전년비 37.2% 증가한 수치이다. 수출도 1만8490대로 15.6% 증가했다. 전기차(EV)와 수소차(FCEV)는 각각 4083대, 461대가 팔리며 전년비 72.1%, 643.5% 증가했다.
양 과장은 "전기차는 현대의 코나가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되는 등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이브리드차(HEV)는 현대의 아이오닉과 기아의 니로가 꾸준히 수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