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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1분기 국내 가계부채 잔액이 사상 최대인 1540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는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로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은 154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3조3000억원(0.2%), 전년동기대비 71조8000억원(4.9%) 각각 늘었다. 가계신용이란 보험,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사용 금액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뜻한다.

 

올해 1분기 가계신용 그래프. [사진=한국은행]

1분기 가계부채는 전분기(22조8000억원) 대비 기준으로도, 전년동기(17조4000억원) 대비 기준으로도 증가액이 모두 줄었다. 1분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2013년 1분기(9000억원 감소) 이후 최저치였다.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도 지속됐다. 1분기 전년동기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은 2004년 4분기(4.7%) 이후 14년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정부가 내세운 가계부채 관리 비율(5%대)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올해 1분기 말 145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1446조6000억원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 기관은 3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기타금융기관 등은 3조1000억원, 예금은행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번 가계부채는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 도입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정책 지속과 주택매매거래 위축,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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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2 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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