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미국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인 워렌 버핏은 두 차례의 심각한 사고 이후 벌어진 보잉 737 판매량 급감 사태가 항공산업에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미국의 4대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이다.
지난 13일 미국은 앞선 12개국을 따라 보잉사의 가장 유명한 항공기인 737기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는 에티오피아 항공의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던 ‘보잉737 맥스8’가 아디스 아바바에서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하고 나서 결정된 것이다. 이 사고로 보잉 737기가 금지까지 당한 데는 이 기종에서 앞서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비행기 추락사고와 명백한 유사점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보잉사는 지난 수요일 최근의 충돌사고 조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안티 스톨 시스템(비행기의 속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시스템)에 대한 정보들을 공개했다. 보잉사의 제조업자들은 운항 전에 조종사들에게 이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버핏은 “분명히 보잉사에는 즉시 해결해야 되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보잉사의 문제와 위기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업계를 바꾸지는 못할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버핏은 항공업계의 안전 기록이 너무나도 강력해서(미국은 지난 10년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 그동안 항공사의 대한 보험율을 더욱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도 팔곤 하는데 항공업계가 너무 안전했던 나머지 지금까지 보험율이 계속해서 낮아졌다”며 “물론 이 사고로 보잉 737 맥스의 문제점이 조명됐지만 항공업계는 금새 극도의 안전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