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방경만)가 지난 4일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솔루션 기업인 ‘렉시스넥시스(Lexis Nexis)’의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 소비재 기업 중 유일하게 혁신 기업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는 국내 소비재 기업 가운데 유일한 선정이다.
KT&G는 글로벌 지식재산권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 Nexi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정호(오른쪽) KT&G NGP개발센터장이 지난 4일 '렉시넥시스' 선정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시상식에서 안형진(왼쪽) 렉시스넥시스 한국영업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G]
렉시스넥시스는 매년 전 세계 1600만 건 이상의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전자, 소비재 등 분야별 혁신 기업 100곳을 발표한다. KT&G는 전자담배 기술과 지식재산권(IP)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리스트에 포함됐다.
KT&G는 지난해 2977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 현재까지 누적 1만4400여 건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1000여 건은 해외 출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동사는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자 기술이 적용된 전자담배 디바이스 ‘릴(lil)’과 전용 스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 2023년 기준 ‘릴’ 전용 스틱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6%를 기록,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까지 34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KT&G는 이를 통해 NGP(차세대 담배) 부문에서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출시한 ‘릴 에이블 2.0’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종류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점과 흡연 모드 선택 기능 등을 갖춰 사용자 편의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G 관계자는 “체계적인 IP 관리와 독자 기술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담배 시장에서 기술 기반 혁신을 지속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의 이번 성과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쾌거로, 국내 기업의 기술 혁신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