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정희민 기자]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506억원, 영업이익 47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K-IFRS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1%,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은 기존 선을 유지했다.

SC제일은행의 최근 이자수익 및 순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이자이익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지난해대비 24.1% 증가했다.

비용은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했고,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대비 1.05%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한 85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인한 대출채권 자산 감소 및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로 인해 총자산 규모는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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