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축협 위상 업그레이드해 새 농협 만들 것"... 25대 회장 취임식

-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 활성화 위해 중앙회 역량 집중 계획 밝혀

-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및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 참석

  • 기사등록 2024-03-11 17:16:44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취임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새 회장 취임식을 갖고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의 새로운 농협 시대가 열렸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강호동(왼쪽 8번째)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업인 권익 대변해 농·축협 위상 업그레이드할 것"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다수의 농업관련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에 더해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회장을 향한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강호동 회장은 회장으로서 첫발을 내딛으며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선임 건이 첫 시험대...이후 상호금융 독립 육성 본격화  

강호동 회장은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 상호금융의 제1금융권 수준 육성,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당장 농협금융지주 자회사인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선임을 두고 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봉합하는 것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강 회장은 우선 중앙회와 하나로유통·농협홍삼·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의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산하기관인 경제지주가 중앙회로 통합되면, 중앙회 산하기관은 NH농협은행·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금융지주만 남게 된다.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육성하는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 회장은 앞서 “예·적금 규모가 800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이 농·축협의 수익센터 기능 활성화로 이어지게끔 개혁적인 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외에도 지역 농·축협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무이자 자금 규모 20조 원 증액, 조합원을 위한 요양병원 설립 등에도 주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3-11 17:16: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