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표이사 최준영)가 오는 28일 홍콩에서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골드만삭스증권이 주관하는 "아시아 파이낸셜 코퍼레이트 데이(Asia Financial Corporate Day)"에 참가해 올해 주요 경영현황에 대한 설명이 목적이며, 1대1 및 소규모 그룹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IR자료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으며,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당사의 '23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자료로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조3282억원, 영업이익 2조46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4% 감소한 실적이다. 기아는 북미와 유럽 권역에서의 판매 증가, 친환경차 및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 단가(ASP) 상승 등이 4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ASP 상승이 지속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과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아는 지배주주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50%를 소각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