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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한국판 AI 능력 평가서 우수 경쟁력 입증

  • 기사등록 2024-02-27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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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이사 김유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우수한 성능 입증을 통해 국내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7일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 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소버린 AI로서 우수한 성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MMLU는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HAE-RAE)’가 이끈 AI 성능 평가 지표 구축 프로젝트다.


하이퍼클로바X 로고. [이미지=네이버]

KMMLU는 인문학, 사회학, 과학∙기술 등 45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묻는 3만503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수학적 추론 능력과 같이 전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지식을 묻는 문항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고, 한반도 지리와 국내법 등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은 20%이다. AI의 보편적 능력과 한국 로컬 지식을 고르게 측정해 국내 사용자에게 유용한 AI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오픈AI, 구글 등 북미 테크 기업들이 자사 AI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지표인 ‘MMLU’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다. 문항의 번역이 부정확해지고, 여러 문제에 내재된 영어권 국가만의 문화적 맥락 때문에 AI 모델의 한국어 능력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와 달리 KMMLU는 한국어 원본의 시험 문제들로 구성되어, 국내∙외 AI의 한국어 이해 역량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KMMLU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의 'GPT-3.5-터보'와 구글의 '제미니-프로'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반 지식과 한국 특화 지식을 종합한 전반적인 성능이 글로벌 AI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임이 확인됐다. 특히 한국 특화 지식 기준으로는 오픈AI의 GPT-4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성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보안과 성능을 모두 갖춘 ‘소버린 AI’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해 10월 고객사가 폐쇄된 사내망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며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 바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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