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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와 200조 자가면역질환 선점 나서…6개 특허 등록

  • 기사등록 2023-10-04 16: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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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전승호 이창재)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대표이사 정승원 박수진)가 바토클리맙에 이은 두 번째 FcRn 항체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해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에 대웅그룹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6개월 동안 자가면역질환치료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는 6건이다. 모두 카이네이즈 저해에 대한 특허들로 4-아미노피라졸로[3,4-d]피리미디닐아자바이사이클로 유도체, 3-페닐-1H-피라졸로피리딘 유도체, 티아졸아민 유도체, 아미노-메틸피페리딘 유도체, 아미노-플루오로피페리딘 유도체, 피롤로트리아진 유도체 등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지난달 26일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Immunovant)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두 번째 FcRn 항체 신약 ‘IMVT-1402(한올 코드명:HL161ANS)’의 고무적인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 1상에서 HL161ANS는 바토클리맙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항체저해 효능을 나타냈으며, LDL-콜레스테롤 증가와 알부민 수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HL161ANS의 임상 초기 결과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에도 새롭게 관심이 쏠렸다. 


대웅제약은 현재 카이네이즈 저해제를 포함, 서로 다른 분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3개를 동시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이중 표적 기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은 경구용 치료제로, B세포와 T세포 등 면역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카이네이즈(Bruton’s Tyrosine Kinase,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카이네이즈(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 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DWP213388은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B세포와 T세포에 동시에 작용한다. 


DWP213388은 지난해 8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미국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또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기술수출 해 상업성까지 인정받았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선급금만 1100만달러(약 146억원)로 총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 규모 계약이다. 대웅제약은 당시 이 계약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직접 가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또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신약 DWP212525도 개발 중이다. DWP212525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로, 항염증 효과가 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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