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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대만수출용 ‘신라면’서 유해성분 검출…”국내 제품 문제없어”

  • 기사등록 2023-01-18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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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농심(대표이사 신동원)의 대만수출용 신라면에서 2-CE(2클로로에탄올)가 초과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회사는 국내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18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 등 수입 제품 10건이 대만 식품통관검사 불합격을 받았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생산해 대만으로 수출한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사발에서 2-CE(2클로로에탄올)가 대만 규격을 0.02ppm 초과한 0.075ppm이 검출돼 12월 초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만 규격은 0.055ppm이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곧 폐기예정이다. 


2-CE(2클로로에탄올)가 초과 검출된 농심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사발 제품. [사진=대만 FDA 홈페이지 캡쳐]

농심은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대만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며, 국내 제품 분석 결과 2-CE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며 “해당 제조일자 대만수출용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사발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부원료 농산물의 재배환경 유래 또는 일시적이고 비의도적인 교차오염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만 식약청도 우리 식약처도 2-CE는 환경에서 유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농심은 “대만 수출용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사발에만 사용하는 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 분석 결과 불검출로 문제가 없다”며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EO(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니라 2-CE(2 클로로에탄올)이며, 2-CE는 발암물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식약청이 EO라고 발표한 것은, 2-CE 검출량을 EO로 환산해 EO의 수치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현재 농산물 원료에 대해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에서 완제품까지 원료 관리를 하고 있고, 6단계 검증과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밀 분석기기를 보강해 분석능력을 늘리고 원료 단계의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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