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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코스닥 기업 HB테크놀러지(대표이사 문성준)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 수혜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내 AOI(검사장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애플이 현재 제품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중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며 “이에 SDC(삼성디스플레이)도 점유율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주목받는 OLED 디스플레이…’검사장비’ 수혜 기대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TV, 휴대폰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검사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HB테크놀러지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AOI 검사장비는 빛을 이용해 패널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결함을 고속으로 검출하는 장비다. HB테크놀러지는 SDC(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HKC, BOE, CSOT)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LCD AOI 검사장비 부문에서는 일본 경쟁사와 점유율을 양분했고 OLED AOI 검사장비는 SDC내 9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HB테크놀러지의 AOI 검사장비. [사진=HB테크놀러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4일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2)에서 “오는 2024년 가동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2024년에 OLED 패널을 적용한 첫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맥북, 아이맥 등 PC제품에서도 OLED 탑재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HB테크놀러지의 AOI 검사장비는 전(前) 공정에 쓰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공급계약 공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만약 애플이 오는 2024년 폴더블폰 판매를 목표로 한다면 양산 준비를 위한 추가적 투자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년 대형 OLED 투자 가능성 有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투자 기조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LCD TV 출하량이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고가제품인 OLED TV는 전년비 14.1% 증가한 744만대 출하를 전망했고 지난해에도 OLED TV는 유럽과 북미에서 많은 수요가 있었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원의 투자를 언급한 바 있다.


QD(퀀텀닷) OLE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현재 아산 Q1라인 대형 OLED에 3조원을 투자했으며 내년 Q2 라인투자 기대감도 고조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지분가치’


OLED 수요증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투자 가능성 이외에도 HB테크놀러지의 지분가치도 투자포인트의 하나다. 


HB테크놀러지 지분구조. [자료=밸류파인더]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현재 수주 기대감 외에도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HB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 1378억원을 상회한다”며 “HPSP, HB솔루션의 지분가치를 환산하면 1522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도 감안해야 한다”며 “8회차 전환사채 기준 1877만주의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0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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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8 14: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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