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씨에스윈드가 덴마크 풍력 터빈 기업 Vestas(베스타스)와 미국 풍력타워공장 인수를 확정 지었다.

3일 씨에스윈드는 장고의 M&A(인수합병) 협상 끝에 Vestas의 풍력타워공장을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1억5000만 달러(1700억원) 규모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풍력타워공장 인수는 미국 진출 약 7개월만에 일궈낸 쾌거라고 회사는 평가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위치한 Vestas Tower 공장은 2009년에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면적 및 생산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Vestas사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운영하고 있는 타워 생산법인으로 북미지역 자체 물량을 소화 중이다. 

이번 인수로 미국 푸에블로 공장은 매출 규모로 씨에스윈드의 가장 큰 생산법인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이 공장의 매출 규모는 한화 3~4000억원 규모이나 이후 증설과 다른 터빈메이커로부터 추가 수주를 통해 2배 가량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위치한 Vestas Tower 공장. [사진=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는 인수 이후에도 주 고객사인 Vestas로부터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북미시장에서 Vestas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필요한 타워를 푸에블로 공장에서 지속적으로 공급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씨에스윈드는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인수 이후에도 씨에스윈드는 Vestas뿐만 아니라 타 터빈메이커로 고객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미 여러 터빈메이커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내의 풍력시장의 성장, 고객사 확대로 신규 증설과 신규인력 충원을 통해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씨에스윈드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과 풍력발전 시장의 호황에 발맞춰 여러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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