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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주택사업경기 전망 역대 최저

- 4월 HBSI 전망치 42.1…전월비 8.9p 감소

  • 기사등록 2020-04-07 16: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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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로 전월비 8.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부터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HBSI는 시공사·시행사 등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이다. 100이상이면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좋다는 것, 100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사진=더밸류뉴스(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로는 서울(56.9)과 울산(54.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산(42.8)과 대구(44.7)는 50선을 하회했다.

 

앞선 3월 HBSI 실적치도 40.6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전월비 16.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인천(58.3) △세종(56.0) △대전(53.5) △서울(51.6) △경기(50.7)가 50선을 기록했다. △울산(40.9) △부산(40.5) △광주(40.0) 등은 40선이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대구는 27.0으로 조사 이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사진=더밸류뉴스(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사업자의 자금조달 등도 어려워질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4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74.7, 59.7, 81.5였다. 이 중 자금조달 지표는 전월비 16.3포인트 하락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심각단계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주택시장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시장 환경 모니터링 강화 및 주택건설현장의 인력·자재⋅자금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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