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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공중에서 엔진 멈춰 긴급 착륙

- “문제 여객기는 마닐라 공항으로 정비사 보내 정비 중"

  • 기사등록 2019-11-11 16: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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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공중에서 갑자기 엔진이 멈추며 긴급 착륙한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11일 아시아나항공과 승객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20분 인천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버스 A350 기종의 아시아나 여객기(OZ751편)가 이륙 후 오른쪽 엔진 이상으로 가장 가까운 필리핀 마닐라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승객 310명이 타고 있던 이 여객기는 이륙 후 3시간 50분만에 2대의 엔진 가운데 오른쪽 날개에 장착된 엔진이 꺼졌다.

 

아시아나항공은 OZ751편 오른쪽 날개에 달린 엔진의 연료 계통에 결함 발생으로 엔진이 꺼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문제의 엔진은 영국 롤스로이스에서 만든 트렌트XWB다. 앞서 지난 10월 18일엔 아시아나항공 A380 엔진는 불이 났다. 이를 확인한 결과 이 기종도 롤스로이스가 제조한 엔진이었다.

 

항공기는 만일을 대비해 하나의 엔진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는 안전을 위해 규정에 따라 마닐라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회항으로 일정이 변경된 OZ751편 승객 310명에게 호텔을 제공하고, 이날 같은 기종의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 수송에 나섰다.

 

대체기는 이날 정오께 마닐라에 도착해 오후 1시 20분 마닐라를 출발, 오후 5시께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약 18시간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을 제공하고 신속히 대체기를 투입했다”며 “엔진 고장이 발생한 여객기는 마닐라 공항으로 정비사를 보내 정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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