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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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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버핏연구소]


기존의 제품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식품을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공유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블로그나 카페, SNS 등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디슈머(Modisumer)'라는 용어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 일상에서 웹 환경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또는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등 최근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들이 신소비세력으로 부상해 기업들의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라면 소비자들 가운데 자신만의 기호에 맞게 조리법을 바꿔서 즐기는 소비자들이 해당된다. 이들은 라면업체가 포장지 뒷면에 상세하게 적어준 표준조리법을 준수하기보다 순서를 바꿔 색다른 맛을 내거나, 서로 다른 2개 제품을 하나로 재탄생시키는 조리법을 창조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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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농심 홈페이지]


2012년경부터 서로 다른 라면 2개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트랜스포머 레시피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너볶이(너구리+떡볶이), 오파게티(오징어짬뽕+짜파게티), 왕구리(왕뚜껑+너구리), 신파게티(신라면+짜파게티) 등이 그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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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동원 홈페이지]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렇게 출시된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한 번쯤은 먹어 본 듯한' 익숙함 혹은 '생각지도 못했던' 독특함으로 다가서며 화제가 됐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원F&B의 '동원참치라면'과 '동원라면참치'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이 라면에 참치 통조림을 넣는 것을 유심히 지켜 본 동원F&B 관계자는 라면 제조업체 팔도와의 협업으로 참치라면(컵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편의점 라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가 나타났다. 동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컵라면이든 봉지 라면이든 기호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는 라면 토핑 전용 참치인 '동원라면참치'를 출시했다.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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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20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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