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및 한의학계가 바이오의약품 공정 단축과 한약재 기반 뼈 재생 치료 기술을 각각 선보이며 산업 경쟁력 입증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의약품 개발 기간을 단축한 공정 혁신을 공개했으며, 자생한방병원은 한약재 방풍의 뼈 재생 및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BPI 2026서 공정 혁신 공개… "개발 기간 9.5개월로 단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6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의약품 개발 및 생산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발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2026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 참가해 의약품 개발 및 생산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독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위탁연구(CRO)와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일류화 사업 체계와 신규 플랫폼 기술을 소개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통합 제조 및 품질관리(CMC) 전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한을 기존 13개월에서 9.5개월로 축소한 공정 단축 사례가 제시됐다. 아울러 세포주 개발 초기부터 효능을 제어하는 플랫폼과 세포 배양 밀도를 올려 생산 수율을 두 배가량 높이는 고도화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동시 개최된 세포·유전자 치료제 학회 분야에서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내부의 유전자 유입 비율을 정밀 측정하는 분석 기법이 다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분석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 관련 공정 역량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자생한방병원, 한약재 '방풍' 뼈 재생 효과 규명… 골절·골다공증 치료 가능성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한약재 방풍(防風)이 골절 회복과 뼈 재생을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미지=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한약재 방풍(防風)이 골절 회복과 뼈 재생을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 연구팀은 기존 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의 주요 성분인 방풍 추출물이 뼈 형성을 촉진하고 손실을 억제함을 입증해 국제학술지 '첨단 생물학(Advanced Biology)'에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이 수행한 실험에 따르면 방풍 추출물은 독성 없이 조골세포 분화와 뼈 형성 지표(ALP·칼슘 침착) 및 관련 유전자(RUNX2·Col1a1) 발현을 일제히 높였다. 또한 대퇴골에 손상을 입힌 실험쥐에 이를 투여하자 파골세포의 활동은 감소한 반면, 신생 골 부피와 골밀도가 크게 증가해 손상 부위가 회복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분자결합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방풍의 '프림-오-글루코실시미퓨긴' 성분이 골흡수와 골형성 단백질 모두에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이중 작용 기전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기존 골다공증 약물의 위장장애 등 부작용 부담을 줄일 대안을 제시했다며, 향후 방풍을 활용한 근골격계 질환 및 골절 치료제 개발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