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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레이더] 하이로닉·한울반도체·우진엔텍, 주주환원·AI 제조·원전 국산화로 성장축 강화

  • 기사등록 2026-07-20 1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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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AI 확산에 따른 전자부품 품질 기준 강화와 원전 핵심 설비의 국산화 요구, 상장사의 주주환원 확대가 국내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로닉은 자사주 전량 소각에 이어 창사 첫 분기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신뢰 회복에 나섰다. 한울반도체는 AI 기반 MLCC 전수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일본 기업 중심의 검사장비 시장에 도전한다. 우진엔텍은 원전 비상 안전설비인 보조급수펌프터빈 속도제어패널을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으며 원전 계측제어설비 국산화와 공공조달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이로닉, 창사 첫 분기배당…주당 233원 현금 지급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은 2026년 2분기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33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당총액은 약 40억원이며 배당 대상 주식은 자기주식 소각 이후 발행주식총수인 1719만9046주다.


[산업 레이더] 하이로닉·한울반도체·우진엔텍, 주주환원·AI 제조·원전 국산화로 성장축 강화[이미지=하이로닉]

하이로닉은 거래 재개 이후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전량을 이익소각 방식으로 소각했다.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인 데 이어 분기배당까지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확대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신제품 인허가와 해외 유통망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복합 의료기기 ‘시너젯 프로’와 마이크로웨이브 의료기기 ‘미글로우’가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해외에서는 ‘뉴더블로 시리즈’가 멕시코와 콜롬비아 인증을 획득해 기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3개국 판매 기반을 확보했다. ‘시너젯’은 대만 승인을 받아 출하를 시작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의 510(k)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기업들과 각각 ‘미글로우’와 ‘실크로’의 독점 유통 계약도 체결했다.


하이로닉은 향후 실적 성장과 현금흐름이 지속적인 배당으로 연결되는지, 신규 의료기기의 해외 인허가가 실제 수출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울반도체, AI 기반 MLCC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


한울반도체는 AI 기반 MLCC 초음파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고객사들과 양산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산업 레이더] 하이로닉·한울반도체·우진엔텍, 주주환원·AI 제조·원전 국산화로 성장축 강화[이미지=한울반도체]

MLCC는 AI 서버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 전자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제품 내부의 작은 결함도 기기 성능과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부 제품만 확인하는 샘플링 검사에서 생산품 전체를 확인하는 전수검사 방식으로 품질관리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다.


한울반도체가 개발한 시스템은 고속 초음파 검사 기술과 AI 불량 분석 기술을 결합했다. 생산품 전량을 검사하면서 미세한 내부 결함을 자동 검출하고, AI가 불량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독하도록 설계됐다. 검사와 품질관리, 자동 실장 과정도 하나의 장비에서 처리할 수 있다.


회사는 검사 결과와 생산공정 데이터를 연계해 생산라인의 이상징후를 예측하고 제조 전 과정의 품질과 수율을 관리하는 피지컬 AI 및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MLCC 초음파 검사장비 시장은 일본 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한울반도체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장비 국산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실적 기여도를 판단하려면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급 협의가 실제 수주와 양산 매출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진엔텍, 원전 속도제어패널 산업부 혁신제품 지정


원자력·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은 자체 개발한 ‘보조급수펌프터빈 속도제어패널’이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업 레이더] 하이로닉·한울반도체·우진엔텍, 주주환원·AI 제조·원전 국산화로 성장축 강화왼쪽부터 우진엔텍이 개발한 보조급수펌프터빈 속도제어패널 이미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보조급수펌프터빈 속도제어패널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 [사진=우진엔텍]

해당 제품은 원자력발전소의 급수 공급이 중단되는 비상 상황에서 보조급수펌프터빈의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설비다. 원자로 내부의 잔열을 제거하고 발전소 안전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최고 안전등급인 Q-Class 계측제어설비다.


우진엔텍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 최신 디지털 제어기를 적용해 제어 정밀도를 높였으며 설비 이중화로 운영 안정성을 강화했다. 내진과 전자파 적합성, 내환경, 장시간 운전 신뢰성 시험과 현장 시험도 완료했다.


제품은 한빛원자력 제1발전소와 고리원자력 제2발전소에 납품돼 설치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혁신제품 지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공공기관 혁신제품 구매제도와 수의계약 등 공공조달 연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진엔텍은 국내 원전 8개 호기와 석탄화력발전소 13개 호기에서 정비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새울 3·4호기 시운전 정비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설비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경우 정비용역에서 자체 제작 계측제어설비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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