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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에이전틱 AI·로봇' 앞세워 이익 구조 개선…탄탄한 재무 속 규제 완화 수혜

- 영업이익 19% 성장…수익형 AI 플랫폼 기반 '체질 개선' 가시화

- 1.8조 현금 유동성 확보…부채비율 63%로 재무 안정화

- 데이터센터·금융 규제 완화 훈풍…차세대 사업 수주 '청신호'

  • 기사등록 2026-05-29 15: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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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손민정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을 앞세워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경량화된 AI 모델을 통해 원가 구조를 낮추며 1분기 호실적을 낸 데 이어, 최근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AIDC 특별법' 통과와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 등 굵직한 정책 훈풍까지 맞물리며 차세대 인프라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 수익 모델로 안착한 AI…가벼운 '엑사원'으로 마진 챙겼다


1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AI를 실제 돈이 되는 비즈니스로 안착시킨 전략이 깔려 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9.4% 늘어난 수치다.


LG CNS, \ 에이전틱 AI·로봇\  앞세워 이익 구조 개선…탄탄한 재무 속 규제 완화 수혜LG CNS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최적의 AI에 업무를 쪼개어 맡기는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다. 사내에 복잡하게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하나로 정리한 뒤, 각각의 업무 성격에 맞춰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AI를 찾아 알아서 작업을 지시하는 '스마트 지휘소' 역할을 한다. 최근 싱가포르 은행 등 글로벌 금융권이 이 플랫폼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비계열사 및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은 비용 효율화다. 플랫폼에 탑재되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은 기존 대규모 모델 대비 덩치(파라미터)가 7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고객사에는 합리적인 운영비를 제시하고, 원가는 절감해 마진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한 번에 제어하는 통합 플랫폼 '피지컬웍스'까지 선보이며, 덩치가 커지는 로봇 SI 시장 선점에도 닻을 올렸다.


◆ 차입금 꼬리표 뗐다…1.8조 유동성 앞세워 '재무 완충' 확보 


LG CNS, \ 에이전틱 AI·로봇\  앞세워 이익 구조 개선…탄탄한 재무 속 규제 완화 수혜LG CNS 2026년 1분기 주요 재무 활동 및 유동성 현황. [자료=LG CNS 사업보고서]

외형 성장의 이면에는 깐깐한 재무 관리가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현금흐름표를 보면, LG CNS는 만기가 돌아온 사채 23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갚았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부채를 선제적으로 상환하면서 유동성 장기차입금과 단기차입금 꼬리표를 제거했고, 부채비율을 63% 수준까지 낮추며 재무 체질을 다졌다.


유동성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사채 상환 여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881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기관 예치금 9388억원을 더하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1조8000억원을 웃돈다.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 도입으로 다국적 기업의 세부담 변수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LG CNS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재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 CNS, \ 에이전틱 AI·로봇\  앞세워 이익 구조 개선…탄탄한 재무 속 규제 완화 수혜LG그룹의 지배구조와 현황. 2025. 12. 단위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AIDC 특별법·망분리 완화 훈풍…차세대 인프라 수주 '청신호'


업계 안팎의 정책 환경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지난 5월 7일 데이터센터 구축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AIDC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인프라 확보 지연으로 발이 묶였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DBO)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 완화는 하반기 실적을 가름할 수주 기회로 꼽힌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내부망 클라우드(SaaS) 도입에 이어 생성형 AI와 보안 솔루션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면서, 깐깐한 보안 규제에 묶여 기술 도입을 미뤄왔던 시중 금융사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LG CNS는 즉각 투입 가능한 솔루션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금융사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소형 AIDC' 솔루션을 확보해, 즉각적인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더해,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망 실증 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ounds06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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