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들이 중동 리스크 대응 금융지원, 남부권 성장펀드 조성, AI·딥테크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며 산업 공급망 안정과 지역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 산업은행, 여천NCC에 3억달러 긴급 지원…나프타 수급 안정 대응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여천NCC에 3억달러 규모 수입신용장(L/C)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하며 석유화학 공급망 안정과 사업재편 지원에 나섰다.
한국산업은행 CI. [자료=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은 7일 여천NCC의 나프타 수급 안정 및 가동률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제2차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개최하고 긴급 금융지원 안건을 상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2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중동상황 나프타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에 의거, 여천NCC가 수입신용장(L/C) 한도 확대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신청함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되었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범정부적 노력을 통해 나프타 물량 확보 및 수입보조금 지급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천NCC 또한 해당 기조에 맞춰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어(4월초 55%, 현재 65%) 이를 뒷받침할 금융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번 긴급지원의 핵심은 채권금융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여천NCC 앞 U$3억 규모의 수입신용장(L/C) 한도를 신규 지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여천NCC는 고유가 상황에서도 나프타 수입 결제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고,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준으로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긴급한 대외 여건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지원방안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입보험 특례한도(U$50백만 예상)를 활용하여 채권단의 리스크 부담을 분산하였다.
여천NCC는 지난 3월 산업부 앞 사업재편계획을 제출하고 기존 주주사인 한화솔루션·DL케미칼 및 롯데케미칼과 함께 통합법인 설립 등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채권단도 자율협의회를 구성하여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은 “위기에 처한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미래성장산업으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이번 긴급 금융지원이 여천NCC의 성공적인 사업재편과 국가 공급망 유지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상황 나프타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에 따른 신속한 자금 지원에 채권금융기관 등 제반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 산업은행, 남부권 성장펀드 3450억 조성...산은 1000억 출자
한국산업은행(회장 박상진)이 1000억원을 출자해 총 3450억원 규모의 ‘2026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조성에 나서 남부권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재편과 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확대한다.
2026년 남주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조성 계획. [자료=한국산업은행]
산업은행은 7일 ‘2026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연간 1000억원 출자 규모로 조성 중인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의 2차년도 사업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PE펀드 2400억원, VC펀드 1050억원 등 총 34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PE펀드는 남부권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사업재편에 투자한다. 산업은행은 이를 통해 남부권 기업의 산업 경쟁력 확보와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VC펀드는 남부권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활용된다. 지역 내 신성장동력 확보와 벤처 생태계 강화가 주요 목적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6월 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분야별 심사를 거쳐 7월 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 신용보증기금, 국정과제 추진위 개최...20개 중점과제 이행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강승준)이 국정과제 추진 위원회를 열고 AI 첨단산업 보증, 딥테크 지원, 지역기업 성장사다리 확충 등 20개 중점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정책금융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임직원들이 대구 본점에서 열린 '신보 국정과제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국정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대구 본점에서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신보 국정과제 추진 위원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신보 국정과제 추진 위원회’는 정부의 원활한 국정과제 달성 지원과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설치된 내부 최고 자문기구다.
위원회는 분기별 기관장 주재 회의와 월례 실무 회의를 병행해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촘촘하게 점검하는 한편, 지난 3월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참여를 통해 기관 간 협업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2026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고한 중점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현재 신보는 △AI 첨단산업 특별보증 △딥테크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 △지역기업 성장사다리 확충 등 총 20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과제는 가시적인 이행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승준 이사장은 “국정과제 이행은 단순한 목표 달성이 아닌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향후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현안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도를 적기에 수립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