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26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자사주 소각 등 상정된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양사는 이번 주총을 통해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하고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AI·신규 IP) 확보를 바탕으로 한 올해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 엔씨소프트, '엔씨(NC)'로 사명 변경… 주주총회서 6개 안건 통과
엔씨소프트가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엔씨]
엔씨소프트(대표이사 김택진 박병무)는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박병무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체질 개선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존 IP 활용도 제고, 글로벌 신규 IP 발굴,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부문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기존 '엔씨소프트'에서 '엔씨(NC)'로 변경하는 안건이 승인되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기업 이미지(CI) 교체를 시작으로 진행해 온 브랜드 개편 작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주주 이익 환원 기조에 따라 올해는 1주당 1150원씩 총 223억원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일부 정관 수정 △사외이사 위촉 △사위원회 위원 위촉 △이사 보수 한도 책정 △자사주 처분 계획 등 6가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 넷마블, 자사주 2만 5800주 소각...주주총회서 8개 안건 원안 통과
넷마블이 26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26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 등 주요 실적을 보고했다. △정관 개정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자본금 감소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건의 의안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넷마블은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으며, 보유 중인 자사주 2만58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임기가 만료된 방준혁 의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윤대균 아주대 교수, 황득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이동헌 고려대 교수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각각 재선임됐다.
김병규 대표는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올해 1분기 신작 2종 출시 및 1종의 권역 확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마켓 진출, 장르 다변화, 멀티 플랫폼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기반 개발 체계를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