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대표이사 박문서)이 2분기 매출액 2조3586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0.1%, 영업이익 57.7% 늘었다.
동원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식품과 소재 부문의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수산 부문은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해외 수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펫푸드, 떡볶이 등 전략 품목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됐고 조미김과 음료도 아시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며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내식 수요 증가로 조미식품과 간편식 등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도 B2B(기업 간 거래) 조미식품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저당·저칼로리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통해 B2B 시장을 넘어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및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축산물 유통 사업도 육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정육점, 식당 등에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캔,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수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내수 시장 위축으로 PET·유리병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줄었고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동원시스템즈 상반기 매출액은 7031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동원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부산신항 물류창고 등 38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동원그룹은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와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