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대표이사 정종민) 2분기 매출액 491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CJ CGV 최근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2분기 실적은 기술특별관 확대에 따른 CJ 4DPLEX의 고성장과 CJ올리브네트웍스 연결 편입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사적으로 콘텐츠 성과 확대, 해외 법인 실적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 등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CJ CGV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극장 체인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기술특별관 확산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극장 사업의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CJ 4DPLEX, 기술특별관 효과로 성장세 지속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2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2% 증가했다. 기술특별관(4DX, SCREENX)에서 ‘마인크래프트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흥행작이 흥행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에서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독립기념일 주말 4DXㆍSCREENX 포맷 모두에서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는 ‘F1® 더 무비’가 4DX 기준 엔데믹 이후 최고 주말 객석률을 기록했다.
CJ CGV는 AMC(65개관), 시네폴리스(50개관) 등과의 글로벌 ‘빅딜’을 기반으로 기술특별관을 지속 확대 중이다.
◆해외 법인, 베트남ㆍ인도네시아 선전...中ㆍ튀르키예는 부진
해외 법인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실적을 견인했다. 베트남은 로컬 콘텐츠와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등의 흥행으로 매출 57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르바란 연휴 기간 중 로컬 콘텐츠 강세로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중국은 ‘너자2’ 이후 콘텐츠 라인업 부재로 매출 384억원,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했으며, 튀르키예는 비수기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2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극장 사업, 적자 지속...체질 개선으로 손실 폭 축소
국내는 전체 영화시장 위축과 흥행작 부재로 2분기 매출 1418억원,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 구조 개선과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3분기에는 영화 소비쿠폰 지급과 여름 성수기 기대작 개봉 등으로 관객 회복세가 전망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 물류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
2024년 말부터 연결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 197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물류, 리테일 테크 중심의 수주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AX(AI Transformation)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엔터테크 등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CJ CGV는 “국내 극장사업 수익구조 개선과 CJ 4DPLEX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고수익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CG 및 VFX, AI 기반의 신사업 확대와 함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