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전국 3대 핵심 지역에 AI 및 첨단 국방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경기도 광주시 항공우주연구소와 국방연구소 조감도. [사진=세종대학교]
성남시 하대원동 부지에는 반도체(AI)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 2등급, 광역녹지축 등 중첩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으나, 학교는 2021년 연결도로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12월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광주시 도척면 부지에는 국방, 항공우주, 첨단바이오 산업이 융합된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 진입도로 계획 및 보상을 진행 중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부지는 군사학 및 국방기술 교육단지로 개발된다. 세종대는 2011년 해군과 군사학과 설치 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해군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운영 중이다.
현재 세종대는 국내 유일하게 육·해·공군 및 해병대 기술 장교 과정을 모두 운영하며, 첨단 국방기술을 접목한 이공계 고급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법·행정적 규제로 일부 부지 활용이 지연되고 있으나,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통해 교육·연구 공간을 확보하고, 납부 중인 세금 부담을 줄여 교육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AI 및 국방 분야의 미래 전략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