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회장 김승연)가 방산과 조선 계열사 호황으로 국내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국내 10대 기업 시가총액 증가율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한화는 지난해 12월 43조5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이 이달 177.5% 증가한 12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 30.6%, HD현대 51.7%, SK 35.7%, 신세계 28.2%, 삼성 24.7%, 현대자동차 19.9%, 롯데 14.8%, GS 13%, 포스코 10.1%, LG 6.8%였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로 인해 한화의 방산과 조선 계열사 기업가치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 합은 지난달 31일 기준 97조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1일 4조20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하며 31일 장중 최고가로 103만50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조8577억원, 영업이익 1조425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조기 경영정상화와 한미 관세 협상 호재로 지난 1일 주가가 11만8000원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 시총 13위였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18일 장중 7만2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현재는 5만원대로 감소했다. 5일 기준 시가총액은 10조881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