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재 인턴 기자
팬오션(대표이사 안중호)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으로 매출액 2조6871억원, 영업이익 236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K-IFRS 연결).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팬오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사업 부문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드라이벌크 부문은 BDI 하락 등 녹록치 않았던 시장 상황 등으로 인하여 전년동기대비 37.9% 감소한 53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탱커 부문 역시 저조한 시황으로 인하여 전년동기대비 57.1% 감소하였으나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부문은 운임 상승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04.6% 증가한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고, LNG사업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불과 3척에 불과했던 사선이 11척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94.4% 급증한 372억원을 기록하며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불확실한 해운 시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2500만톤을 초과하는 물동량을 운송, 영업 활동성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8.6% 증대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말 기준 팬오션의 운용 선대는 266척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효율적인 선대 운영과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선대 경쟁력 강화, 그리고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기업'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