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재 인턴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K-IFRS 연결). 매출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DS
·DX 부문의 복합적 부담으로 2조원 감소했다.
삼성전자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반도체 중심의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HBM3E·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과 SSD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27조9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1% 늘었다. 그러나 메모리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첨단 AI 반도체 대중국 제재 영향으로 비메모리 재고 충당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그쳤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6% 줄어든 4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TV 시장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MX(Mobile eXperience)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하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부문도 해외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년 및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과 AI 기반 고부가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SDC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과 IT,자동차용 패널 확대에 힘입어 매출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