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45조원을 달성한 뒤 불과 10개월 만에 5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특히 KB국민은행은 근로자가 직접 가입해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와 IRP(개인형퇴직연금)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DC형 퇴직연금에서는 2007년부터 18년 연속, IRP는 2010년부터 15년 연속 적립금 규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금융 신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측은 오는 8월 '퇴직연금 AI투자일임서비스'를 출시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 9월에는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자산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50조원 적립금 달성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 2005년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퇴직금 제도에서 퇴직연금으로의 전환 의무화와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AI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