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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반등 서막' 올랐다"... 개발호재·정부 이전 효과 뚜렷

- 범천철도차량정비단 개발·북항 재개발·해수부 이전 등 호재 겹쳐

-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 등 시장 회복...신축 품귀 속 공급 관심

  • 기사등록 2025-07-18 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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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주춤했던 부산 부동산 시장에 마침내 '반등의 서막'이 올랐다.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북항 재개발 사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됐다. 여기에 수년간 지속될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이 맞물리면서 개발 호재 인근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부산 부동산 시장 반등 요소. [자료=더밸류뉴스]

북항개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해수부 이전 등 개발호재 多


북항 재개발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약 155만㎡ 부지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해 국제여객터미널, 복합 친수공원, 마리나 등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페라하우스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도 지난 2월 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도 '도심권 혁신파크'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4차 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단지로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개발 호재 속에 정부가 연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미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을 꾸려 신속추진 과제로 선정했으며, '해양수산부 등의 부산 이전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도 발의됐다.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 등 시장 회복...신축 품귀 속 공급 관심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6월 23일 보합 전환 후 6월 30일, 7월 7일 각각 0.04%, 0.09% 상승했고, 해운대구도 6월 30일 0.02%로 상승 전환 이후 7월 7일 0.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만7,077가구였던 부산 아파트 입주량은 2023년 2만5,351가구, 2024년 1만5,151가구, 올해 1만344가구로 크게 줄었다. 향후 2028년까지도 연간 1만여 가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분양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부산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498만원에서 지난해 2,357만원으로 3년 새 57.3%나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약 5억원에서 8억원으로 3억원이 상승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진구에 공급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주목받고 있다. 최고 48층, 아파트 432가구, 오피스텔 36실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 84㎡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분양가는 5억원대 후반에서 6억원대 중후반으로, 현재 부산 평균 분양가보다 최대 2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평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북항 재개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과 해수부 이전이 맞물리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 만큼 늘어나는 수요가 신축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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