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회장 신동원)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넘으며 국내 생수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중국 지린성 연변에 있는 백산수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농심]
농심은 백산수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2월 출시된 백산수는 2013년 누적 매출액 240억원에서 출발해 2019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일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16%다.
◆스마트 팩토리가 성장의 중심… 품질로 신뢰 구축
백산수의 성공 배경에는 2015년 준공된 스마트 팩토리가 있다. 농심의 신공장은 최첨단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돼 취수,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에서 오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주요 설비는 세계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로 이루어졌다. 충전 및 포장 설비는 독일 ‘크로네스’, 여과 설비는 독일 ‘펜테어’, 용기 제작은 캐나다 ‘허스키’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송수관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되어 위생 기준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시설의 활용은 단순히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높은 품질의 생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중국 매출 비중 25%
백산수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백산수 전체 매출의 25%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백산수는 2021년 중국 천연광천수위원회로부터 최고 등급인 ‘5A’를 받은 뒤 중국 시장에서 신뢰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후 농심은 현지 유통업체와 연간 약 1억 병(5만 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L 대용량 제품을 선보여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자연정수기간 40년’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
농심은 백산수의 강점인 ‘자연정수기간 40년’을 강조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는 빗물이 지표면에 스며들어 지하 암반층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시간이 길수록 자연 정화가 이루어지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진다.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CFC 분석 연구를 통해 밝힌 결과에 따르면 백산수는 약 40년 동안 지하 암반층을 통과한 뒤 취수된 물로, 국내외 생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자연정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심은 이번 누적 매출 1조 원 돌파를 계기로 앞으로도 백산수의 차별화된 품질과 브랜드 스토리를 국내외 시장에 적극 알리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의 도약을 이어갈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품질 차별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생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