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미디어젠(대표이사 송민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부처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의 ‘공정 하도급계약 지원사업’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송민규 미디어젠 대표가 지난 18일 충북 진천 NIPA 본원에서 진행된 착수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젠]
미디어젠은 지난 18일 충북 진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본원에서 진행된 착수보고회에서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과 정부 부처가 협력해 공공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정부 주도 신규 프로젝트의 과제 중 하나다. 사업의 전담 기관은 NIPA, 사업 수요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다.
하도급계약 관련 분쟁 조정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도급계약 관련 피해 구제액은 전체 구제액의 90%를 차지한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미디어젠은 AI 기술을 활용해 하도급계약의 불공정한 조항을 사전에 탐지하고 자동으로 검출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 간 공정한 계약 환경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미라지’를 활용해 공정위의 내부 데이터를 학습 후 하도급계약에 특화된 AI 모델 결과를 제공한다.
미디어젠은 내년까지 개발과 실증 절차를 마치고 2027년부터 사업자간 하도급계약 체결 시 AI 모델을 사용하는 등 공정위의 실무에 적용한다. 이후 하도급계약서에서 불공정 조항을 자동 검출하고 수정하는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해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미디어젠은 이번 사업으로 공공 업무 효율성과 국민 체감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