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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AI 진단'이 끌고 '글로벌 확장'이 밀고...글로벌 치과기업 도약 눈앞

- 지난해 매출 13.8% 해외매출·68% 성장…지난 3년 매출 연평균 12% 이상 성장

- 미국 공장 생산량 3배 확대...북미 시장 본격 공략 시동

- 김해성 체제 2년차 성적표...매출↑ 수익성↓ 명암 뚜렷

  • 기사등록 2025-06-19 1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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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가 지난해 매출 1조31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28년 매출 3조원, 기업가치 10조원' 목표를 향한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천안·펜실베니아·송도에 총 10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는 등 지속가능한 글로벌 치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방위적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SIDEX 2025에서 공개한 파노라마 AI 진단기능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은 미래 치과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핵심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어, 김해성 체제 2년차를 맞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조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감소에도 중장기적 수익 개선 자신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31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8%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조535억원에서 2023년 1조2083억원, 지난해 1조3155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연평균 12% 이상의 견고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 AI 진단\ 이 끌고 \ 글로벌 확장\ 이 밀고...글로벌 치과기업 도약 눈앞최근 10년 오스템임플란트 실적 및 주요 연혁 도표 [자료=더밸류뉴스]해외 매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89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3%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중국 사업 안정화로 관련 제품 매출이 1조605억원을 기록하며 9.8% 성장했고, 미국 법인의 경우 1983억원으로 2022년 대비 22.3%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부 조정이 있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대비 33.4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3%로 2023년 20.9% 대비 8.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해외 법인 확장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신규 인력 채용 및 R&D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3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과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주목할 점은 매출원가율이 40.3%로 전년동기대비 0.7%포인트 개선된 반면, 판관비율은 52.3%로 9.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결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 AI 진단\ 이 끌고 \ 글로벌 확장\ 이 밀고...글로벌 치과기업 도약 눈앞최근 3년 오스템임플란트 매출실적 비중 추이 [자료=더밸류뉴스]회사는 매출 대비 11% 수준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3년 영업이익 242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기록을 통해 입증된 수익성 확보 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VBP 정책 적응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를 통한 마진 개선 전략이 향후 수익성 회복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혁신 기술력 인정 받고 해외 법인 35개→50개 확대...글로벌 직판 네트워크 '승부수'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치과 의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SIDEX 2025에서 최초 공개한 전자차트 'OneClick'의 파노라마 AI 진단기능은 환자의 파노라마 영상을 AI 모듈로 실시간 분석해 증상 정보를 자동으로 진료 내역에 입력하는 혁신적 기술로,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 \ AI 진단\ 이 끌고 \ 글로벌 확장\ 이 밀고...글로벌 치과기업 도약 눈앞오스템임플란트 주요 제품 매출액 비중 [자료=더밸류뉴스]디지털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도 눈에 띈다. 'K5 Swing arm', 자연치아를 닮은 'Smart Abutment' 등 첨단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통합 솔루션 제공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5 오스템 월드 미팅에서는 디지털 워크플로우 및 Guided Implant Surgery,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즉시 풀 아치 임플란트 재활 프로토콜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이오센(프리미엄), 오스템(매스티지), 탑플란(매스) 3브랜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가격대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직접판매 네트워크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35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징,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인도 등 10개 시장을 집중 육성 대상으로 선정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법인의 경우 펜실베니아 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량을 3배로 확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사업을 통한 생태계 구축도 주력사업 확장의 핵심 동력이다. OIC연수센터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임상교육 시스템은 치과의사들의 기술 숙련도 향상과 동시에 오스템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해외 법인 내 교육센터 확대 설립을 통해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김해성 체제 2년차, 해외매출 67.8%→70% 목표...북미·중남미 집중


김해성 대표 체제 2년차를 맞은 오스템임플란트는 '2028년 매출 3조원, 기업가치 10조원'이라는 1차 목표와 '2036년 매출 10조원,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총 107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며, 천안테크노파크 생산시설 260억원, 미국 펜실베니아 공장 증축 154억원, 송도 글로벌 사옥 신축 655억원 등이 핵심 프로젝트다.

오스템임플란트, \ AI 진단\ 이 끌고 \ 글로벌 확장\ 이 밀고...글로벌 치과기업 도약 눈앞오스템임플란트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천안 생산기지 확장은 가장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2031년까지 총 3742억원을 투입해 치과용 임플란트 및 기자재 생산시설, R&D센터, 인력 교육시설을 조성하며 2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적 인프라 구축으로, 치의학 기반 인프라가 밀집한 천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이다.


SG 경영 내재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도 주목할 만하다. 5월 29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진이 중장기 ESG 과제 설정, 리스크 대응, 성과 점검을 담당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도와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이념을 폭넓게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전략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67.8%를 기록했으며, 내년까지 7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와 중남미 중심의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현지법인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한 조직 운영, 현지 교육센터 설립, 임상 세미나 확대 등 '관계 중심 영업'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와 장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 AI 진단\ 이 끌고 \ 글로벌 확장\ 이 밀고...글로벌 치과기업 도약 눈앞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 점유율. [자료=프레지던스 리서치]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중장기 전략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올해 59억9000만 달러에서 2034년 139억1000만 달러로 연평균 9.82% 성장할 전망이며, 전체 치과 산업 규모는 올해 410억3000만 달러에서 2032년 876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11.5% 성장이 예상된다. 김해성 체제는 이러한 시장 성장성을 바탕으로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기업' 달성을 중간 목표로 설정하고 전사 차원에서 10만명 규모의 인력 확보 추진 등 과감한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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