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대표이사 임별 고상온)와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OTC)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약사의 R&D 역량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결합으로 소비자 중심의 혁신적인 건강 솔루션 창출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지난 달 23일 서울 본사에서 파마브로스와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비자 중심의 실용적인 건강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조욱제(가운데)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지난 달 23일 서울 유한양행 본사에서 파마브로스와 협약식을 진행하며 고상온(왼쪽) 파마브로스 대표, 임별(오른쪽) 파마브로스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은 브랜드 신뢰도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기획, 원료 선정, 임상 연구, 품질 관리 등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제공한다. 파마브로스는 약사 커뮤니티, 친한약사 앱, 유튜브 채널 ‘약들약’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실시간 반영, 현직 약사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양사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약사와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또 유튜브, SNS, 약국 네트워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동 제품은 오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타깃 맞춤형 제품 개발, 디지털 헬스 콘텐츠 기획,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제공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고, 파마브로스 측도 “약사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신뢰받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적인 제약 산업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 혁신과 소비자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양사의 협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