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9068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별도).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22.3% 감소한 수치다.
HD현대건설기계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더밸류뉴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공시를 통해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브라질, 중국 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되었으며, 특히 인도와 브라질은 정부 주도의 공공 인프라 투자 기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 증가했다. 중국 시장도 경기 부양 정책과 장비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매출이 33%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광물자원 가격 흐름에 따라 신흥시장별 제품 수요가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각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진시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금리 변동 등의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제품 판매가 감소했다. 그러나 노후 장비의 부품 교체 수요 증가로 AM(After Market) 사업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장비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며,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신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